미,일 경제력 강력 견제/동아에 영향축소 경계
수정 1993-03-04 00:00
입력 1993-03-04 00:00
【도쿄=이창순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정부는 앞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의 경제적인 영향력을 견제하는 정책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일 미국 국무부 소식통등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고도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동아시아지역에 대한 일본의 직접 투자나 정부개발원조가 미국의 3배이상이나 돼 이 지역에서 미국의 기반약화가 계속된다는 경계감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클린턴 정부는 ▲일본을 제치고 동아시아와 미국의 개별관계를 강화한다 ▲일본에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유엔등 국제기구를 통한 자금환류를 재촉함으로써 영향력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것 등을 골자로 정책 설정을 서두르고 있다.
소식통은 또 미국정부가 이를 위해 금년에 의장국이 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를 최대한 활용해 미국의 발언권을 되찾는 방향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 구체적으로 「부시 전정권의 아시아 경시 입장을 바꾸어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를 포함한 동아시아(일본제외)경제군과 개별 관계를 강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1993-03-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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