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개방땐 중국이 가장 유리/양질미 「자포니카」 연9백만t 생산
수정 1992-03-27 00:00
입력 1992-03-27 00:00
우리 쌀 시장이 개방될 경우 미국·오스트레일리아보다 중국이 큰 이득을 볼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박진환농협대학장은 미캘리포니아 아칸소주의 쌀 생산지역과 쌀연구기관을 방문한뒤 2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중국의 자포니카계통 쌀의 생산에 관해 너무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먹는 자포니카쌀은 미국이 1백만t,오스트레일리아가 50만t을 생산하는데 비해 북부중국에서는 9백만t이나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학장은 북부중국에서 생산되는 쌀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것과 같지만,도정시설이 낙후돼 싸레기가 섞이는 등 미질이 다소 떨어지지만 우리나라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이같은 취약점은 쉽게 극복,우리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했다.
캘리포니아대 농업경제학 교수인 M 카터는 최근 논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 쌀시장이 개방되는 경우 쌀 수출량으로 본 순위는 중국·오스트레일리아·미국순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특히 중국은 지리적으로 한국 일본에 가깝고 사회주의국가로서 비용개념을 무시한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출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는 벼농사를 현재보다 2배이상 늘리는데는 많은 물을 필요로 해 한계가 있는 반면 중국의 자포니카쌀 생산량은 2천만t에 이를정도로 생산잠재력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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