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가 실현의 과도체제로/「남북연합」 발족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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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0-25 00:00
입력 1991-10-25 00:00
【평양=장수근특파원】 정원식국무총리는 24일 『우리는 완전한 통일로 가는 중간과정으로 「남북연합」발족을 바라고 있다』며 통일의 중간단계로 「남북연합」을 설정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정총리는 이날 하오 양형섭북한최고인민회의의장이 주최한 인민문화궁전에서의 만찬답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연합은 최고결정기구로 「남북정상회의」를 두고 같은 수의 쌍방당국대표로 구성되는 「남북각료회의」와 쌍방국회의원으로 구성되는 「남북평의회」를 설치,운영하자는 것』이라며 우리측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설명했다.
우리측이 북한측에 대해 「남북연합」을 주요골자로 한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직접적으로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앞서 남북한은 이날 상오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연형묵정무원총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속개된 제2일째 회담에서 단일문건의 명칭을「남북간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로 채택키로 하는등 합의안 관련 4개항과 제5차 회담일자를 포함한 모두 5개항에 합의했다.
남북은 합의서의 명칭과 함께 단일합의서를 ▲서론 ▲남북화해 ▲남북불가침 ▲남북교류협력 ▲수정및 발효조항의 5개 부문으로 나눠 중간제목을 정해 구성하기로 했다.
남북은 그러나 합의내용에 관한 의견차이가 많은 점을 감안,빠른 시일내에 실무대표접촉을 판문점 평화의집과 통일각에서 번갈아 개최,합의서의 내용및 문안을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남북은 제5차 고위급회담을 오는 12월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비공개회의가 끝난 직후 이동복 우리측 대변인과 안병수 북측대변인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공동발표문형식으로 발표했다.
◎공동발표 5개항
남과 북은 1991년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교류협력 실시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남과 북은 남북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교류협력실현을 위해 단일문건으로 된 합의서를 채택하기로 하였다.
2·남과 북은 합의서의 명칭을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로 하기로 하였다.
3·남과 북은 합의서의 내용구성을 ▲서문 ▲남북화해 ▲남북불가침 ▲남북교류협력 ▲수정및 발효조항 순으로 중간제목을 설정해 해당내용을 구성하기로 하였다.
4·남과 북은 합의서의 내용및 문안조정을 위한 대표접촉을 빠른 시일안에 판문점 평화의 집과 통일각에서 번갈아 개최하기로 하였다.
5·남과 북은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오는 12월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1991-10-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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