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내 남북정상회담” 70.3%
수정 1990-11-22 00:00
입력 1990-11-22 00:00
우리 국민들의 대다수는 앞으로 3∼4년내에 남북한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며 20년내에는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들은 북방정책을 비롯한 6공화국의 통일정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흡수통합이라는 독일식 통일이 남북한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본사가 창간 45주년을 맞아 현대리서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11월1일부터 1주일 동안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백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1%가 1∼2년내에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며,36.2%는 3∼4년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등 70.3%가 3∼4년내에는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6공화국의 통일정책을 지지한다는 의견(54.7%)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24.0%)을 크게 앞질러 6공화국의 북방 및 대북정책이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앞으로 10년내에 통일이 된다는 의견이 37.1%,11∼20년내에 가능하다는 의견이 29.7%로 나타나 결국 전체 국민의 66.8%가 20년내에 통일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통일 자체에 비관적인 견해는 10.5%에 불과했다.
그리고 최근 두 차례의 남북고위급회담과 통일축구대회를 통해 평소 생각했던 북한사람들에 대해 친숙함을 느꼈다는 응답이 59.5%인데 비해 더 낯설게 느껴졌다는 반응은 8.2%에 그쳐 남북간의 교류와 접촉이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한 방식이 남북한 통일과정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은 45.1%이며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이 42.7%로 나타났는데,이같은 결과는 독일통일을 상당히 바람직하게 여기면서도 남북한의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려는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의 고도경제성장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오늘날의 사회적 혼란과 가치관의 부재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 속에서도 90년대에는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11-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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