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통일후도 군 보유 허용”/등소평/홍콩식「1국2체제」적용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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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5-23 00:00
입력 1990-05-23 00:00
【북경 AFP 연합】 중국의 실권자 등소평은 중국이 통일된 후 대만은 홍콩보다 더 많은 자치를 누릴 것이며 자체 군대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경을 방문중인 헬무트 슈미트 전서독총리의 측근 소식통들이 22일 전했다.

등소평은 전날인 21일 슈미트 전총리와 면담할때 국민당 집권하에 있는 대만이 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1국가 2체제」정책에 따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등소평은 그러나 대만의 경우 『홍콩보다는 일부 분야에서 더많은 독립권을 향유하게 될 것』이며 그 한 예로 자체군대를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은 오는 97년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다.

슈미트 전총리는 22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

등소평은 또한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 단 한시간만이라도 홍콩에 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그러나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국민당이 집권하고 있는 대만과의 통일이 아직 요원하다는 사실에서 볼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97년 중국반환 이후의 홍콩의 장래계획이 담긴 지난3월에 제정된 홍콩 기본법에 따르면 홍콩은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최소한 50년간 자본주의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등소평의 이번 발언은 중국이 이등휘 대만총통의 대본토 대화용의 표명에 대해 불가능한 전제조건을 달았다면서 이를 단호히 거부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1990-05-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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