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대표­농성자 골리앗서 협상/현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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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5-07 00:00
입력 1990-05-07 00:00
◎어제 저녁 일단 결렬…오늘 다시 만나기로

【울산=이용호기자】 골리앗크레인 점거노조원들의 단식 농성 돌입선언으로 분규타결 전망이 흐렸던 현대중공업사태는 6일 하오­노사양측이 골리앗크레인에서 만나 협상을 벌이는데 성공해 사태해결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장명우전무이사(조선사업부)와 신익현관리담당상무등 임원 4명과 서문화노무담당부장등 5명은 이날 하오5시45분쯤 비밀리에 골리앗크레인으로 올라가 1시간30분동안 이갑용비대위의장등 농성노조원들과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에서 장전무등 임원대표들은 노조측의 요구사항에 대해 법테두리에서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고 요구사항을 명확히 해줄 것과 정상조업을 위해 조속한 농성해산을 촉구했다.

이에 농성노조간부들은 고소ㆍ고발 취하문제가 회사측의 시각과는 달리 구속자 석방투쟁과 연계된 것이 아니며 특히 현재의 투쟁이 전노협등 외부세력에 의해 조성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고 우선 회사측의 고소 고발 취하와 경찰병력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또 『사법적 책임은 지더라도 노조원들에게 경위를 설명하고 새집행부를 구성할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임원들은 노조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7일 상오10시 골리앗크레인에서 이들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하오7시40분쯤 내려왔다.

이날 노조측의 요구에 따라 한차례 정회를 거치면서 진행됐으나 양측이 서로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등 화기있는 분위기속에서 진행돼 7일 상오 재협상은 재협상에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990-05-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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