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사 상대 20억 사취/유령회사 설립/시설대여금 50차례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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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3-27 00:00
입력 1990-03-27 00:00
◎4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이종찬부장검사 박영관검사)는 26일 김옥수씨(52)와 박기주씨(59) 등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권태준씨(48)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88년 3월 권씨 명의로 서울 구로구 독산동에 정우통상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리고 한국개발 리스주식회사와 단추구멍을 뚫는 기계 1대 등 봉제가공기계 6대에 대한 리스계약을 맺고 박씨로부터 1천만원짜리 중고기계를 형식적으로 구입한 뒤 한국개발리스로부터 신품대금 3천7백만원을 받아내게해 2천7백만원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그동안 모두 9개 리스회사로부터 50여차례에 걸쳐 20여억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리스회사가 5천만∼1억원규모의 시설을 대여하는 경우 제조업자와 직접 계약하고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시설대금을 내주는 점을 악용,리스회사로부터 시설대금을 받아낸 뒤 사업장을 폐쇄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1990-03-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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