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ㆍ서독,「통화단일화」추진 합의/정상회담
수정 1990-02-14 00:00
입력 1990-02-14 00:00
【본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동서독은 13일 서독 마르크화의 동독내 통용을 보장할 양독간 통화통합의 세부사항을 다룰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밝혔다.
콜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 고위전문가들로 구성될 이 위원회는 더이상 시간을 잃지 않기 위해 다음주 첫 회의를 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과 한스 모드로브 동독총리가 회담을 통해 이같은 합의를 했으며 이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독은 또 앞으로 3년에 걸쳐 60억마르크(36억달러)를 동독에 지원할 것이라고 서독관리들이 밝혔다.
콜총리는 또 2차대전 미ㆍ영ㆍ불ㆍ소등 전승4개국은 통독문제에 대해 양독지도자들과 회담을 시작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4개국이 오타와에서 그같은 회담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돼 4개국과 동서독이 지체없이 회담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말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서독 관리들은 동서독이 통독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미ㆍ영ㆍ불ㆍ소등 승전4개국에는 양독간 논의내용을 정기적으로 통보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콜이 지난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최고회의의장에게 제안했던 「2+4계획」에 모드로브가 동의했다고 말했는데 이 계획은 통독문제에 있어 동서독은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2차대전조약과는 위배되는 것이다.
1990-0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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