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한강유역환경청 경안천 수변녹지 조성위해 맞손
김병철 기자
수정 2019-04-04 15:20
입력 2019-04-04 15:20
포곡읍 영문리 일대 44억투입해 친환경 생태습지로
용인시는 4일 시청 시장실에서 한강유역환경청과 ‘경안천 수변 녹지조성 시범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안천 수계 보호및 지역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간을 조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강유역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수변녹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102번지 일대 7만7727㎡에 오는 2022년까지 44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변 녹지(도시숲)을 조성하게 된다. 사업비는 양 기관이 50%씩 부담한다.
이곳에는 수변 정화림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습지와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올해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나서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업대상지 토지 매입과 녹지 조성 설계·공사를 담당하고, 용인시가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주민 의견 수렴과 습지 유지관리와 민원처리 등 사후관리를 맡게 된다.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협약식에서 “용인시와 함께 경안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가꾸는 수변 관리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기 용인시장은 ““수변녹지는 시민들에게 친환경 녹색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친환 경 생태공간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은 경안천 상류인 처인구 운학동 424-2일지 일대 10만 2026㎡에 단절된 녹지공간을 연결해 건강한 생태 축으로 복원하는 수변생태 벨트를 조성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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