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치료 시작하면 골밀도 증가”
수정 2010-01-25 00:00
입력 2010-01-25 00:00
경험자의 조언
김덕윤 교수는 “그동안 전문의약품을 복용하기도 하고, 예방치료만 시행하기도 했지만 8년 전에 비해 골밀도가 6∼8% 정도 증가했다.”며 “수분씨가 초진 때 척추 압박골절이었으나 이후 추가 골절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 환자들이 만약 8년 전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연령 증가에 따른 골밀도 감소로 지금보다 8% 이상 뼈가 약해져 있을 것”이라며 “그런 상태에서는 가볍게 부딪치기만 해도 막대처럼 뼈가 부러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병원에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환자가 의외로 많다. 그러나 골다공증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추가 골절을 100% 막기는 어렵다. 김 교수는 “약제로 추가 골절을 막는 효과는 50∼70% 정도”라며 “그나마 골다공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원하는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분씨는 “언니의 압박골절 진단에 놀라 자매가 함께 치료를 시작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다.”며 “자라면서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한 게 원인인 듯하다. 요즘 젊은 사람들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 ‘저래선 안 되는데’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1-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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