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에 대한 패러다임 진화시키는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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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2-17 07:42
입력 2005-02-17 00:00
“양자컴퓨터는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반도체 방식의 양자컴퓨터 분야 연구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안도열(44) 교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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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열 서울시립대 교수
안도열 서울시립대 교수 안도열 서울시립대 교수
그는 “양자컴퓨터는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와 도구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서는 전자공학과 물리학·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우수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안 교수는 반도체 1개로 큐비트를 만들어 이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금은 반도체 2개로 큐비트를 제작해 이를 제어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2005년도 특별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 교수는 “반도체 2개의 큐비트를 제어하게 되면 일정한 수학적 법칙에 따라 큐비트 수만 늘려나가면 된다.”면서 “이렇듯 반도체 방식은 큐비트 수의 제한이 없어 상용화에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우선 오는 2007년까지 2큐비트,10년 안에 16큐비트 수준의 양자컴퓨터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 5년가량 늦게 뛰어들었지만, 현재 이 분야에서 기술격차는 1∼2년 정도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02-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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