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마티아스 괴르네와 독일 가곡 앨범… “경이로웠다”

허백윤 기자
수정 2021-04-16 09:41
입력 2021-04-16 09:41
바그너·피츠너·슈트라우스 가곡 담아
괴르네 “훌륭한 피아니스트와 탐구 경이로워”
유니버설뮤직 제공
유니버설뮤직은 마티아스 괴르네가 노래하고 조성진이 피아노를 연주한 앨범 ‘Im Abendrot(임 아벤트롯·저녁 노을)’을 16일 발매했다고 밝혔다.
앨범은 괴르네가 현 시대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리트 역사를 재탐구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지난해 얀 리시에츠키와 함께 베토벤 작품을 담은 앨범에 이은 작품이다. 괴르네는 알프레드 브렌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가곡 역사를 30년간 탐구해왔다.
조성진과 함께 한 이번 앨범에서 괴르네는 후기 낭만주의로 분류되는 바그너, 피츠너, 슈트라우스 리트를 노래했다.
바그너의 ‘베젠동크 연가곡’과 피츠너가 하이네와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바탕으로 쓴 ‘그리움’ 등 8개 가곡, 슈트라우스의 ‘저녁 노을’ 등 4곡 등이 앨범에 수록됐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괴르네는 조성진과의 연주에 대해 “훌륭한 피아니스트와 함께 인간 근원을 고민하는 곡들을 탐구하는 경험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9월 내한공연을 갖고 슈베르트 가곡을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발매된 조성진의 앨범 ‘방랑자’ 한국 디럭스 버전에서 슈베르트 방랑자를 수록하며 인연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당초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함께 공연해 다시 한 번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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