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동반 시 5000만원대 예상 출발은 2028년 미국에서 5대륙 24개국 49개 항구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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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럴 프린세스호. 프린세스 크루즈 제공.
크루즈 선사 프린세스 크루즈가 115일 동안 5대륙을 순항하는 ‘2028년 월드 크루즈’ 일정을 24일 공개했다. 2028년 1월 3일 ‘미국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또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24개국 49개 기항지를 방문하는 여정이다. 요금은 1인 기준 2200만원부터다. 2인 1실이 기준이어서 부부가 함께할 경우 4400만원 안팎의 비용이 예상된다.
항해 거리는 3만 6000해리다. 지구 0.9바퀴(1바퀴는 4만 해리)다. 승객 약 2000명을 수용하는 코럴 프린세스호가 투입되며, 승선 후 짐을 한 번만 풀면 115일간 별도의 짐 정리 없이 세계 각지를 여행할 수 있다.
주요 항로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뒤 하와이, 사모아, 피지 등 남태평양을 거쳐 호주와 뉴질랜드로 이어진다. 이후 인도양을 건너 모리셔스와 레위니옹 섬을 경유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1박 정박한다. 최초로 기항하는 케이프타운의 모셀 베이는 약 16만 년 전 인류 활동의 흔적이 발견된 해안동굴로 유명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귀환 항로에서는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지중해의 바르셀로나, 시칠리아, 두브로브니크, 카사블랑카 등을 방문한 뒤 대서양을 횡단해 북미로 돌아온다. 항해 도중 들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만 3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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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크루즈의 모항인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에버글레이즈 항구 모습.
이번 크루즈의 특징 중 하나는 확장된 기항지 프로그램이다. 케이프타운과 오클랜드에서 각 1박 체류하고, 바르셀로나·두브로브니크·시드니·멜버른·호놀룰루 등에서는 야간까지 체류해 현지 문화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아퀼라 보호지역과 품바 프라이빗 보호지역을 포함한 야생 보호구역에서의 사파리 투어가 선택 관광으로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