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 나루터 일대서 백제 사찰 건물터·도로 발굴
김승훈 기자
수정 2015-09-17 00:35
입력 2015-09-16 23:46
초석 건물터 규모는 가로 26.6m, 세로 15m다. 문화재청은 “1동 2실 구조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와 부여 능산리사지 강당터, 익산 왕궁리 유적 1호 건물터와 유사하다”며 “역사 기록에서 알려지지 않은 중요 사찰의 강당 유구일 가능성이 크다. 30㎝ 안팎의 당척(唐尺)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축조 시기는 7세기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마강변에서 사비 왕궁으로 향하는 길로 보이는 도로와 배수로도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백제 사찰의 강당과 사비도성 시가지의 도로 시설 등이 확인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백제 건축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9-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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