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일부 “’준비된 여성대통령’론은 무임승차”
수정 2012-12-13 15:24
입력 2012-12-13 00:00
이들은 이날 ‘유권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그동안 여성대통령의 탄생을 간절히 염원해왔지만 더는 여성대통령의 의미가 훼손되는 현실을 참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박 후보의 여성공약은 허술하고 빈약하다”면서 “여성정책의 근간이 될 성 평등 정책기구나 여성발전기본법, 성별영향평가 등 중요사안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가업을 잇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적인 역할”이라며 “우리도 여성대통령을 원하지만 새누리당과 박 후보에게서 성평등사회를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사회적 소통에 기반한 여성적 리더십을 구현할 것이라는 그 어떤 작은 실마리나 희망도 발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조화순 목사, 박영숙 살림이재단 이사장, 양요순 수녀, 윤정옥 전 이화여대 교수,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등 원로를 비롯해 종교계·여성계 인사 130명이 동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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