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주합루·연경당 보물 된다
수정 2012-05-31 00:18
입력 2012-05-31 00:00
주합루는 어제(御製·임금이 손수 지은 글)와 어필(御筆·임금의 글씨)을 보관할 목적으로 정조 즉위년(1776년) 창덕궁 후원에 세운 정면 5칸, 측면 4칸의 2층 누각이다. 열람실 구실을 한 위층에는 정조가 세손 시절 사용하던 경희궁(慶熙宮) 주합루의 이름을 그대로 쓴 어필이 걸려 있다. 왕실 도서관 격인 아래층 규장각(奎章閣)의 현판은 숙종의 어필이다.
연경당은 효명세자(훗날 익종으로 추존)가 아버지 순조와 순원왕후를 위해 잔치를 베풀려고 순조 27~28년(1827~1828년)에 민간의 사대부가를 모방해 건립한 집이다. 민가 형태를 띠면서도 궁궐의 조영법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련되고 품격 있게 지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05-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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