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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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2-21 00:00
입력 2010-12-21 00:00
●수금할 차례

돈 많은 사람이 거실에 앉아 있는데 큰아들이 들어오더니 더듬거리면서 말했다.

“아버지, 나 있죠, 한 여자 아이에게 애를 갖게 했는데 문제 삼지 않을 테니 1억원을 달라네요.”

아버지는 할 수 없이 그 금액의 수표를 써 줬다. 그러고 나서 좀 있으니 둘째 놈이 들어와서 같은 문제를 가지고 하소연하는 것이다. 다만 액수는 달라서 5000만원이란다. 아버지가 다시 수표를 쓰고 있는데 막내딸이 흐느끼면서 나타났다.

“아빠, 나 임신했나 봐요.”

“아하, 이번엔 우리가 수금할 차례로구나!”

아버지는 신이 나서 소리쳤다.

●못 쓰는 물건

일요일 아침 아파트 관리실에서 방송을 했다.



“집에 못 쓰는 물건 있으시면 관리실 앞으로 갖고 나오세요.”

한참 뒤에 관리실 앞 마당에는 마누라에게 끌려 온 풀 죽은 남편들이 한 무더기 있었다.
2010-12-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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