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비경 품은 베트남 속으로
수정 2010-07-05 00:00
입력 2010-07-05 00:00
EBS 5일1부 ‘물의도시 닌빈’
EBS 제공
1부 ‘물의 도시, 닌빈’은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닌빈 지역을 소개한다. 이곳은 지질학적으로 중국 남서부의 석회암 지대에 속한다. 특히 베트남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도 찾아간다. 논 사이 수로를 ‘삼판’이라 부르는 나룻배를 타고 이르는 땀꼭은 석회암 바위산과 동굴의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석회암 바위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이곳은 베트남 최초 통일 왕조의 수도이기도 했는데 천년 고도 호아루에는 고대 왕궁터가 남아 있다.
2부 ‘베트남의 이방인, 롤로족’에서는 베트남의 최북단 하장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온 롤로족 마을 이야기를 다룬다. 산비탈에 집을 짓고, 옥수수와 벼를 경작하며 살아가는 롤로족. 그들의 생활엔 아직까지 조상과 자연을 숭배하는 원시 신앙이 남아 있다. ‘비모’라 불리는 제사장은 가축을 잡을 때나, 장례식 등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종교 의식을 행한다. 처음 보는 외지인에게도 친절한 미소와 함께 술과 식사를 대접하는 롤로족의 해맑은 웃음을 전한다.
3부는 ‘역사가 남긴 유산’이다. 2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1300년간이나 베트남 중부와 남부를 지배해 왔던 참파왕국. 참족 문화의 핵심 본거지였던 ‘미선’과 과거 베트남과 참파왕국의 국경이었던 고갯길, 하이반 패스. 그곳에서 독특한 참족의 문화를 감상한다.
마지막 4부 ‘1번 국도에서 만난 희망’에서는 1번 국도를 밟아가며 그곳의 정겨운 이야기를 전한다. 1번 국도는 호찌민과 다낭, 훼, 하노이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를 관통하고 있다. 이 길을 따라 오늘을 살아가는 베트남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펼쳐진다. 이 길을 통해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본다. 5일부터 8일까지 오후 8시30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7-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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