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질환과 치료의 모든 것
수정 2010-06-03 00:00
입력 2010-06-03 00:00
KBS 제공
개그우먼 출신의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의 언니 주희(28)씨는 요즘 목소리에 이상이 생겨 고민이다. 후두 정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알아 본 주희씨의 성대는 가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성대결절 상태로 판명났다.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는 동안 성대모사를 하면서 무리하게 목소리를 사용한 것이 원인이라는데…. 그녀를 통해 목소리에 무리를 주는 항목들을 체크해 본다.
중국어를 전공하고 요가강사 자격증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김예진(28)씨는 20대에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했다. 그 이유는 바로 목소리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심하게 갈라지고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는 예진씨의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오랫동안 예진씨를 괴롭혀온 병은 성대 중간 부분에 깊은 상처가 생기는 성대구증이다. 그러나 성대구증은 수술을 통해 어느 정도 목소리를 복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이 돼도 목소리가 변하지 않는 변성발성장애와 목소리가 끊기고 떨리는 연축성 발성장애, 후두암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질환도 다룬다. 질환으로 목소리가 변한 6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호흡기능 개선과 자세 교정, 후두 위치 교정 등의 음성치료를 5주간 실시한 결과도 공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6-03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