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당뇨극복 도우미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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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수정 2007-12-04 00:00
입력 2007-12-04 00:00
옛날엔 노예들의 음식이었다가 지금은 브라질의 대표 전통음식으로 거듭난 페이조아다. 이 검은 콩 요리는 브라질 사람들의 특별한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 중국에서도 산후의 단백질 섭취원으로 산모들이 즐겨 챙겨먹는 음식이 콩이다.

4일 오후 10시2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세계인의 건강식품인 콩에 대해 알아본다.

8년 전 유방암 3기를 판정받은 김복순(55)씨. 항암치료 후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한 그녀는 현재 완치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꾸준한 콩 음식 섭취로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흔히 여성들은 40대 후반에서 50대에 이르면 여성 호르몬이 서서히 감소되며 폐경이란 특수한 상황을 겪는다. 지난 2002년 브라질의 연방의대, 식품연구소 등이 폐경여성 80명에게 하루 10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시킨 결과,85%의 여성이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1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들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저지방 고섬유질의 콩을 일정량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4년간 당뇨를 관리하고 있는 김태영(54)씨. 우연한 사고로 당뇨를 발견한 그는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현재 당화혈색소 수치를 정상인에 가까운 6.4%로 맞췄다. 육류를 좋아했던 김씨는 당뇨관리에 들어간 이후 고기 대신 점심상에 청국장과 된장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처럼 여성건강식뿐 아니라 대표적 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콩. 이 밖에도 올해 한국식품연구원 권대영 박사와 호서대 박선민 교수가 함께 진행한 전통 콩 발효식품 중 청국장의 발효산물 및 당뇨예방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콩 발효식품의 효능을 두루 짚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7-12-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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