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통신] 다양한 콘텐츠로 타오르는 한류
수정 2006-07-21 00:00
입력 2006-07-21 00:00
한국인들과 함께 홍콩인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쳤고, 한국팀의 선전에 열광했다. 또 필자의 인터뷰에 응한 홍콩인들의 대부분은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알았으며, 어떤 이는 유창한 한국어로 주위에 있는 한국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팀이 프랑스나 스위스를 맞아 싸울 때도 마찬가지. 새벽 3시(홍콩시간)에 치러진 경기였음에도 홍콩인들은 한국인들이 모여 응원전을 벌인 모 한국식당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이 중에는 홍콩의 유명일간지 문회보 기자도 있었고, 애플데일리 기자도 있었다.
또 한번은 친구집을 찾아가기 위해 지나는 행인을 잡고 길을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역시 한국인인 나를 보고 매우 반가워하며 띄엄띄엄 한국어를 하는 게 아니가. 그는 모든 한국 드라마를 줄줄이 꿰고 있었고, 게다가 드라마에서 보이는 최근 한국의 유행은 어떠하더라, 요즘엔 드라마 서동요를 보고 있는데 한국에 가면 꼭 촬영지를 방문해 봐야겠다며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까지 드러내고 있었다.
이 지면을 통해 몇 번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한국에 대한 열정은 한국어를 습득하게 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여서 한국 방문으로 이어진다. 또 한국 제품의 구매의욕도 높인다. 어떤 이들은 한류가 대중문화에 국한돼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걱정은 그만해도 될듯 하다. 예술콘텐츠 부문에서도 한류의 힘은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공연되는 ‘Jump‘의 공연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켜 좌석이 연일 매진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 같은 한류의 바람직한 변화에 힘입어 우리는 21세기의 진정한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 길만이 식을 줄 모르고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을 지속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위클리홍콩 교민신문 대표
2006-07-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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