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 신작 뮤지컬 4편
이순녀 기자
수정 2006-05-30 00:00
입력 2006-05-30 00:00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 VS ‘폴 인 러브’
제작사간 대결도 눈길을 끈다.‘김종욱 찾기’는 그동안 뮤지컬에 투자자로만 참여해온 CJ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제작에 뛰어든 작품이고,‘폴 인 러브’는 ‘말아톤’의 영화제작사 시네라인 투의 첫 뮤지컬 제작이다.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 찾아주기 대행업을 하는 남자의 티격태격 연애담을 따라가는 ‘김종욱 찾기’와 친동생의 약혼녀를 사랑하는 바람둥이 형의 예측불허 사랑을 그린 ‘폴 인 러브’는 둘다 기발한 설정과 재기발랄한 대사, 잔잔한 여운이 돋보인다.
●콘서트 뮤지컬,‘밴디트’VS‘브루클린’
‘밴디트’의 강점은 록콘서트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강렬한 사운드. 이를 위해 강효성, 이영미, 김희원, 박준면, 전혜선 등 20∼40대 연령별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지닌 여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이들은 실제 밴드를 능가하는 연주 실력을 갖추기 위해 6개월 동안 집중 훈련을 받기도 했다.
27일 막올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브루클린’은 뉴욕 브루클린 뒷골목에서 생활하는 거리의 가수 5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힘든 현실에서도 희망을 간직한 채 지저분한 쓰레기장을 무대 삼아 자신들이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람들을 위로한다.
펑크, 하드록은 물론 팝, 가스펠,R&B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이 100분의 공연 시간을 가득 메운다. 강렬한 음악과 독창적인 구성은 이 작품을 2004년 초연 당시 브로드웨이 차세대 뮤지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PMC프로덕션과 오디뮤지컬컴퍼니가 공동제작하는 한국 공연에는 김소현 문혜영 홍지민 등이 출연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6-05-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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