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리처드 니스벳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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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17 00:00
입력 2004-04-17 00:00
자신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미국인들은 성격이나 행동을 주로 얘기하는 반면 한국인·중국인은 가정,학교,직장 등에서의 역할을 중심으로 표현한다.여러 색깔의 볼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때 한국인은 가장 흔한 색깔을,미국인은 가장 희귀한 색깔을 고른다.아주 작은 사례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미국 미시간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인간의 사고과정과 관련해 철저한 보편주의자였으나 한 중국인 제자로부터 동서양의 차이를 지적받고 충격을 받았다.이후 중국,일본,한국의 대학들과 함께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저자는 고대 중국과 그리스의 전통에서 그 근원을 찾는다.폐쇄적이고 동질적인 사회였던 고대 중국에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했던 반면 개방적인 해양국가인 고대 그리스에서는 개인의 자율성이 존중받았다.따라서 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논리를 개발해야 했다.이런 전통이 수천년 동안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동서양에서의 서로 다른 사고방식의 차이를 인정하고,장점을 수용해 두 문화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형태가 이상적인 미래라는 결론을 제시한다.1만 2900원.

이순녀기자 coral@˝
2004-04-17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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