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동메달리스트 교수형 ‘충격’…이란, 시위자 3명 공개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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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수정 2026-03-20 10:33
입력 2026-03-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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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현장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이란 반정부 시위 현장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이란 당국이 지난 1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시위자 3명을 공개 처형했다. 인권 단체들은 이들이 공정한 재판 없이 처형됐다고 반발했다.

19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은 이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시위 중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3명을 처형했다”며 “이는 시위와 관련해 처음 실시된 교수형”이라고 밝혔다.

사형이 집행된 인물은 메흐디 가세미, 살레 모하마디, 사이드 다부디 등 3명이다. 이들은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살레 모하마디는 19세 레슬링 선수로 알려지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2024년 러시아에서 열린 사이티예프컵에 이란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처형은 이란 중부 곰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일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 단체들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이들이 공정한 재판 없이 처형됐으며 고문을 받아 자백을 했다는 주장이다.

국제앰네스티는 모하마디에 대해 “충분한 변호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고, 실질적인 재판이라 보기 어려운 신속 절차 속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이란 인권 협회 역시 “고문으로 얻은 자백을 통한 불공정한 재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처형은 시위 관련 사안으로 공개 집행된 첫 사례다.

지난 1월 초 이란 전역에서는 경제 위기와 통화 가치 급락, 성직자 체제에 대한 불만 등이 겹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당시 시위는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해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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