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족, 목숨값으로 치를 것”...WTO 사무총장, 백신 증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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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수정 2021-03-10 08:14
입력 2021-03-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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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촉진시키기 위한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생산 속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6∼7개월이면 생산시설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130개국이 아직 백신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백신 부족이 하루하루 연장되면 사람들은 목숨을 값으로 치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7개 회원국도 이날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에게 백신 개발사 및 제조사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 국가는 “WTO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조속히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백신을 전 세계에 분배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WTO는 1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WTO 회원국은 백신 초기 개발에 들인 막대한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식재산권 면제에 반대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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