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어떻게 굽나요?” 뉴질랜드 경찰에 온 ‘황당’ 긴급전화
수정 2015-12-24 16:30
입력 2015-12-24 16:30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최근 1년 동안 받은 ‘시간 낭비’ 전화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한 해 동안 받은 긴급전화는 184만78통으로, 이 가운데 긴급전화로 볼 수 있는 게 79만1천662통이고 절반 이상인 나머지는 그다지 급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100만 통 이상의 ‘비(非)긴급전화’ 중에는 술에 취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 닭고기 굽는 법을 문의하는 내용도 있었고, 냉장고 안에 달팽이가 있다는 신고 전화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어떤 어린이는 형이 자신을 돌보면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골라서 보지 못하게 한다고 신고했고, 한 여성은 자신의 통장에 돈을 입금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가게에서 닭고기를 샀는데 파리가 들어 있었다고 긴급전화를 건 남성도 있었다.
한 젊은 여성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염색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미용사가 무자격자였다고 신고했고, 또 다른 여성은 경찰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시내에 있는 자신을 자동차로 태워가라고 전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경찰신고센터 담당자인 맬 슈와트퍼거 경감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경찰에 전화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러나 급하지 않은 내용으로 긴급전화를 거는 것은 문제이기 때문에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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