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오쩌둥 경호실장’ 왕둥싱 영결식 몰래 참석”
수정 2015-09-01 13:32
입력 2015-09-01 13:32
훙얼다이(紅二代·중국 건국을 이룬 지도자의 자녀)인 차이샤오신(蔡小心)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베이징(北京) 바오바오산(八寶山)에서 거행된 왕둥싱의 영결식에 ‘반장’(시 주석을 의미), ‘더’(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3명의 당 상무위원이 왔다고 주장했다고 명보(明報)가 1일 보도했다.
차이샤오신은 그러면서 시 주석 등 지도부가 마오 전 주석이 생전 가장 총애하던 호위대장인 왕둥싱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주변의 해석은 완전한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27일 바바오산 혁명묘지에서 진행된 왕둥싱의 영결식에는 마오 전 주석의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 인민해방군 소장 등 훙얼다이 여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관영 중앙(CC)TV 뉴스가 당일 저녁 상무위원 7명이 당 관리들이 화환을 보냈다고 전했을 뿐 관영 신화통신 등은 시 주석 등 상무위원의 영결식 참석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현 지도부가 영결식이 참석하지 않아 무심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와 관련,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원프레스(博聞社)는 왕둥싱이 시 주석이 송별하는 등급에 못 미치는 정부(正部)급 전직 지도자여서 시 주석과 장 위원장,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영결식에 몰래 참석했으며 관영 매체가 시 주석의 영결식 참석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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