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하락 지속…2010년 8월 이후 최저
수정 2014-10-10 09:54
입력 2014-10-10 00:00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식량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식량가격지수는 평균 191.5로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는 2.6%, 작년 같은 달보다는 6% 떨어졌다.
이는 2010년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또 1990년대 이후 가장 오랜기간 가격 하락세를 보인 것이기도 하다.
품목별로는 설탕이 6.6%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어 유제품 -6.5%, 곡물 -4.6%, 유지 -2.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제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무려 24.9%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만 유일하게 전월보다 0.3%,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1.6% 상승했다.
FAO는 이날 함께 발간한 ‘식량전망’(Food Outlook) 보고서에서 “풍작과 비축분 증가 등이 세계 곡물 가격 하락을 이끄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FAO는 올해 세계 곡물 생산량이 총 25억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FAO가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수치보다 6천500만t 늘어난 수치다.
식량 비축량도 내년 수확철이 끝나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FAO는 내다봤다.
쌀 생산량은 올해 약간 줄어들 수 있지만 재고량이 워낙 많아 약간의 부족분을 채우고도 남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농작 활동을 방해하고 식품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FAO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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