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나이지리아 남동부 유전도시도 에볼라 감염”
수정 2014-09-04 05:24
입력 2014-09-04 00:00
2차·3차 에볼라 감염 확산 우려...긴급 대응 총력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에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나이지리아에서 여섯 번째로 숨진 의사와 그의 부인, 숨진 의사와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이며 이 병원 다른 의료진들의 추가 감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WHO는 특히 이번에 숨진 의사는 그동안 나이지리아의 유일한 에볼라 감염지역이었던 라고스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뒤 포트하코트로 온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됐으며 숨지기 전까지 진료는 물론 교회 신도와 지역주민, 친척 등 수많은 사람과 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나 2차·3차 감염을 통해 에볼라가 라고스에서보다 더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나이지리아 보건당국과 200명 이상의 접촉자를 정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이 중 60명 정도는 감염 위험이 매우 큰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WHO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협력해 이동식 실험실을 갖춘 에볼라 긴급대책센터를 즉각 가동하고 15명의 기술 전문가와 21개 접촉 추적팀, 2개 방역팀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공항 등 주요 장소에서 검역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에볼라에 대한 공포로 동요하고 있어 안전 문제를 고려해 격리 및 치료 센터를 이동할 때 군경의 호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WHO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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