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 화산 활동 증가…일부 마을 고립
수정 2014-01-15 14:10
입력 2014-01-13 00:00
주민 2만5천명 대피, 화산활동 장기화 피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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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시나붕 화산의 활동이 일어나 화산재와 진흙에 덮혀 회색빛이 된 길에 녹색 트럭이 지나고 있다. AP/뉴시스 -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시나붕 화산의 활동이 일어나 가스가 가득한 가운데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가고 있다.
AP/뉴시스 -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시나붕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자동차의 앞유리를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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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시나붕 화산이 폭발하면서 온통 진흙과 재로 뒤덮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타라키야트 마을을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시나붕 화산
AP/뉴시스 -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시나붕 화산의 활동이 일어나 화산재와 진흙에 덮인 길을 한 여성이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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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이 뜨거운 용암을 내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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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촬영사진으로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군달링에서 본 시나붕 화산의 용암 분출 모습.
군달링=AP/뉴시스
국가재난관리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시나붕 화산이 매일 10여 차례씩 분출하고, 쌓여 있는 화산재가 비에 흘러내리면서 카로군(郡) 내 일부 마을들이 사실상 고립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갈과 화산재가 5천m까지 치솟는 분출이 여러 차례 일어나고 용암이 분화구에서 흘러내리고 있다며 주변 5㎞ 이내 주민 2만5천500여명이 대피했고 현재 7㎞ 이내 주민들에게도 대피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간헐적으로 계속된 분출로 화산재와 뜨거운 화산가스 구름이 확산하면서 호흡기질환 등으로 지금까지 인근 주민 14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화산활동 장기화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다.
특히 시나붕 화산 주변에는 많은 양의 화산재가 쌓이면서 농작물 피해와 함께 일부 주택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으며 우기가 시작되면서 진흙 홍수로 인한 재해도 우려되고 있다.
시나붕 화산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활동 중인 130여 활화산 중 하나로 2010년 400여 년 만에 분출한 뒤 휴면상태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9월 다시 분출을 시작했으며, 11월 하순 최고 단계인 4단계 화산 경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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