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성공회 첫 동성애자 주교 나오나…존 신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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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06 14:11
입력 2013-05-06 00:00
동성애자인 영국 성공회의 제프리 존 신부가 더램 지역의 주교로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더타임스(The Times)가 6일 보도했다.

그가 주교에 오르면 영국 성공회 역사상 첫 동성애자 주교가 된다.

존 신부는 오랫동안 주교 후보로 이름을 올려 왔다.

지난 2003년 레딩 후보에 올랐으나 성 정체성 논란이 일자 사퇴했고, 2010년에는 런던 템스강 남부 서덕 교구의 후보로 거론됐으나 역시 탈락했다.

그러나 영국 성공회는 2011년 동성애 성직자가 독신을 유지하면 주교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어 총회 인준을 받았다.

주교선임위원회는 주교 후보자 명단을 작성한 뒤 8일 더렘 주교를 선임하는 모임을 연다.

앞으로 존 신부가 명단에 오르면 보수주의자들의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과거 존 신부가 레딩 후보에 올랐을 때에도 강력하게 반발했다.

동성애 문제와 별개로 존 신부가 옥스퍼드, 서덕, 세인트 앨번스 지역에서 재직한 점도 주교 행로에 장애가 되고 있다. 더램에서는 영국 북부 지역을 잘 아는 성직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영국 성공회는 1534년 로마 가톨릭에서 떨어져 나왔으며 현재 전 세계에 모두 7천700만 명의 신자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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