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요트, 디자인 대가 논란에 가압류 상태”
수정 2012-12-22 04:35
입력 2012-12-22 00:00
이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일간지 HFD(Het Financieele Dagblad)는 이날, 이 요트 ‘비너스호’를 설계한 필립 스탁이 채권관리회사를 고용해 이 요트가 항구를 떠나지 못하게 법률적인 조치를 했다고 보도했다.
비너스호는 잡스가 사망 직전까지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유명한 산업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함께 공동으로 디자인했으며, 지난 10월말 건조가 마무리돼 진수식을 한 뒤 일반에 공개됐다.
이 진수식에는 잡스의 부인 로렌과 세 자녀가 참석했었다.
암스테르담 항구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비너스호가 지난 8일까지 항구에 그대로 있으며, 법률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항구를 떠나지 못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요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 측과 (잡스의) 상속인 등 양측 사이에 논란이 제기된 상태”라며 “하지만 이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HTD는 스탁이 잡스의 상속인들로부터 디자인 대가로 600만 유로(약 85억원)를 지불했지만 스탁은 900만 유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배의 건조비용은 1억500만 유로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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