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에이즈 환자 장기 이식 파문
수정 2011-08-30 00:42
입력 2011-08-30 00:00
심장 등 5명에… 최악 의료사고
시말은 이렇다. 지난 23일 37세 남자가 타이완 신주(新竹)의 한 건물에서 추락했다.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 가족들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고, 타이완대 부속병원과 청궁(成功)대병원 측은 환자가 사망하자 지난 24일과 25일 심장, 간, 폐, 신장 등을 5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검사팀이 에이즈 양성반응 사실을 의료진에 전화로 통보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음성’으로 잘못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에서 에이즈 감염자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한 것은 처음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8-30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