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먼로 출연” 주장 필름 경매 유찰
수정 2011-08-08 11:57
입력 2011-08-08 00:00
미켈 바르사라는 한 행사기획자가 200만 페소의 경매가를 시작으로 내놓은 이 필름은 구매 희망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경매에 내놓기 전 바르사는 1946~1947년께 제작된 6분짜리 8mm 흑백영상에 등장하는 젊은 여배우가 당시 가난에서 벗어나 쇼 업계로 진출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노마 진 베이커라는 이름을 쓰던 메릴린 먼로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먼로의 삶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영상에서 웃고 있는 젊은 금발머리 여성이 먼로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반박했다.
이미 잘 알려진 먼로의 사진들과 이 영상을 비교해보면 의심의 여지가 충분하다. 또 바르사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한다고 내놓은 미국영화협회의 편지나 1965년 이 필름을 팔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언급된 FBI의 기밀문서로 보이는 것들도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 못하고 있다.
먼로의 사진 및 재산을 관리하는 ‘오센틱 브랜즈 그룹’의 낸시 칼슨 대변인은 이 여배우가 먼로와 닮지도 않았다면서, 필름이 거래되면 “대중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먼로의 이미지에 대한 그녀의 독점적 권리를 위반하고 기타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르사는 이 같은 칼슨 대변인의 말이 인용되면서 경매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바르사는 비록 적정가격보다 낮은 값을 부르긴 했지만 구매 의사가 있는 미국 덴버의 신원불명의 희망자와 협상을 진행중이라면서, 오센틱 브랜즈 그룹이 경매가 이뤄지면 자신을 고소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변호인들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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