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4개국 ‘환율방어’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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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2-25 00:34
입력 2009-02-25 00:00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한 중동부 유럽국가들이 공동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기로 했다. 폴란드와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 4개국 중앙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3일(현지시간) 환율 지지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안드라스 시모르 헝가리 중앙은행 총재는 “이는 환율 급등락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4개국 중앙은행이 지난주 수차례 환율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무구르 아사레스쿠 루마니아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부쿠레슈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환율은 펀더멘털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란드 중앙은행 슬라보미르 스크르지페크 총재는 이메일 성명에서 “폴란드의 거시경제 상황으로 볼 때 이 정도의 즐로티화의 약세는 합당하지 않다.”며 “중앙은행간 정보교환과 협력으로 공동보조의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개국 중앙은행들은 이들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변동환율제 때문에 세부 조치 합의엔 도달하지 못했다.

이날 발표 뒤 폴란드 즐로티, 헝가리 포린트, 체코 코루나화는 유로화에 대해 각각 3.8%, 3.7%, 3.1% 등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루마니화 레이화도 소폭 올랐다. 바르토츠 폴로스키 TD 시큐리티 외환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이 마침내 위기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완전한 해결은 불가능하겠지만 시장을 정상화시키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9-02-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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