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고 한파…美 하루 6만여명 감원 발표
수정 2009-01-28 00:52
입력 2009-01-28 00:00
세계 IT업계는 이달 들어서만 해고 인원이 8만명을 넘어섰다고 중국의 최대 인터넷 포털 시나닷컴이 이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래 IT업계에서만 모두 19만 6000명이 감원된 것으로 추산된다. IBM은 지난주 미국 내 직원 280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에릭슨,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3대업체의 추가 감원계획도 각각 5000명, 6000명, 5000명에 이른다.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전체 직원의 12%에 이르는 3400명을 줄이겠다고 했다.
캐터필러는 전체 직원의 18%에 달하는 2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4·4분기 순익이 32%나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도 전체 인력의 14%인 8000명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넥스텔의 감원은 모든 직급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3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ING는 총 13만명의 종업원 중 7000명을 줄이고 미헬 틸만트 최고경영자도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ING는 지난해 4분기 손실 규모가 33억유로(약 5조 7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분기에 14억 7000만유로의 순손실을 낸 필립스는 6000명 감원 계획을 내놓았다.
미국에서는 외국기업을 포함, 지난 26일 하루 동안 발표된 감원인원만 6만여명에 이른다. 금융위기로 지난 한 해 2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되는 미국에선 올해도 추가로 200만개가 더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2대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서킷시티는 파산으로 3만 4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미국 최대의 주택용품 판매업체인 홈데포도 전체 고용인력의 2%인 7000명을 감축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의 상위 12개 자동차업체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감원 규모가 총 2만 5000명이라고 보도했다. 소니는 8000명, 일본 IBM은 1000명, 산요전기는 500명을 각각 감원할 방침이다. 인도 타타 철강의 자회사인 철강회사 코러스는 영국에서 2500명 이상 등 전 세계에서 35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9-01-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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