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맬서스 인구론’
수정 2004-08-31 06:48
입력 2004-08-31 00:00
신문은 지난 30년간 세계 각지의 출산율 변화가 인구폭발 현상을 둔화시켜 영국의 정치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의 비관적 전망이 실현되기 어렵다고 전했다.현재 인구폭발이 문제되는 나라는 인도와 파키스탄 정도. 유엔은 1968년 인구 전망에서 세계 인구가 2050년에는 120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근 90억명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여성들의 학업과 취업 확대가 임신과 출산을 줄였고 어린 노동력이 필요한 농촌 인구가 주는 대신 도시 인구가 늘어난 게 출산 감소의 한 배경이 됐다.
1970년 전 세계 여성들이 임신가능한 기간에 낳는 아이의 수는 평균 5.4명이었으나 2000년에는 2.9명으로 떨어졌다.전쟁이나 기근,대재난이 없이 한 국가가 견고하게 유지되려면 여성의 출산율은 2.1명이 돼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농업과 가톨릭의 영향으로 다산이 일반적이었던 이탈리아에서는 출산율이 2000년에 여성 1인당 1.2명으로 서유럽 최저를 기록했다.씨족사회의 경향이 짙은 유럽의 최빈국 알바니아에서도 출산율이 1970년 5.1명에서 1999년 2.1명으로 떨어졌다.
북아프리카의 이집트는 같은 기간 출산율이 5.4명에서 3.6명으로 낮아졌다.이슬람권에서조차 출산율이 감소,요르단의 경우 1960년대 8명에서 지금은 3.5명이 됐다.특히 1950년대 6명을 웃돌던 한국은 1.17명으로 급감했다.
연합
2004-08-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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