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전경하 논설위원

전경하 기자
수정 2021-07-06 01:45
입력 2021-07-05 20:38
여기 살다가 소규모 단지로 이사 간 지인은 커뮤니티센터 부재와 난방비에 대해 푸념했다. 평수는 같은데, 지역난방이 아닌 개별난방이라 난방비가 많이 늘었단다. 열 효율이 높은 지역난방은 대규모 단지와 신도시 등에 주로 배치된다.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는 언감생심이다. 그런 비용들이 아파트값에 포함됐겠지만.
정부가 아파트값 잡을 궁리만 하지 말고 이런 시설이 없는 곳을 큰 규모로 묶어 비슷한 인프라를 제공하면 안 될까. 눈길을 끄는 ‘한 방’이 아니라서 안 하는 걸까, 알려지지 않았을 뿐 하고 있는 걸까. 답은 전자 같지만 후자라고 믿고 싶다.
전경하 논설위원 lark3@seoul.co.kr
2021-07-0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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