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어떤 조사(弔詞)/이두걸 논설위원

이두걸 기자
수정 2018-07-27 00:56
입력 2018-07-26 17:36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치러지는 영결식에서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한다. 그제는 소설가 최인훈 선생의 발인일이었다. 민족과 계급의 이중 모순과 평생을 대결한 그들은 영원한 불화의 길을 떠났다. ‘평등한 통일 한반도’라는 그들의 꿈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으로 남았다. 비창 4악장을 들으며, 이제라도 영원한 안식을 얻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두걸 논설위원 douzirl@seoul.co.kr
2018-07-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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