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편견/강동형 논설위원
강동형 기자
수정 2016-07-08 00:46
입력 2016-07-07 22:50
“내가 무슨 짓을 했지…”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 사건은 내게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삶의 이정표가 됐다.
점심을 먹다 법정 스님 얘기가 나온 김에 회사에 들어와 ‘무소유’ 책장을 넘겨 봤다. ‘나를 추켜세운다고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 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이렇게 풀어 놓고 있었다. 법정 스님이 “너! 아직도 편견을 못 깨고 있구나”라고 꾸짖는 것 같아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2016-07-0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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