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담뱃값 인상/오승호 논설위원
수정 2012-09-12 00:00
입력 2012-09-12 00:00
지난 주말 한 증권사는 ‘인내의 결실을 보게 될까?’라는 보고서에서 “담뱃값을 100원 인상할 경우 KT&G의 내년 추정 순이익을 17.6%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값을 올려서 흡연율을 낮춘다는 복지부의 정책 목표를 적용하면 그렇지 않을 텐데, 왜 그럴까? 가격탄력성과 상관이 있다. 가격이 오른 만큼 수요가 줄지 않는 ‘비탄력적’ 상품이어서다. 값을 왕창 올렸는데 가시적 효과는 없고 서민생활에 부담만 주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2012-09-12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