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고로케/이도운 논설위원
수정 2011-12-02 00:26
입력 2011-12-02 00:00
돈가스 전문점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 북엇국집이 하나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오전 11시 10분 전이나 오후 1시 30분 이후에 도착해야 줄을 서지 않는다. 후배 한 명이 지난 4·27 재·보궐선거 당시 강릉에 취재를 다녀왔다. 강원도지사 후보 선호도를 물으러 건어물 가게에 들어갔다. 서울신문 기자라고 하니 그 북엇국집을 잘 가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 집에 북어를 공급하는데, 아무리 비싸도 좋으니 꼭 최상품을 구해 달라고 요청한다는 것이다. 식당에 사람이 몰리면 이유가 있는 법이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2011-12-0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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