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는 사퇴가 바람직하다
수정 2019-01-11 00:28
입력 2019-01-10 22:06
조 후보자는 여러 측면에서 선관위원 임명이 적절치 않다. 우선 대선 캠프 특보에 이름을 올린 경위가 해명되지 않았다. 백서 발행 과정이나 백서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의 비중을 고려할 때 ‘행정착오’란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게다가 조 후보자는 지명 무렵에서야 인터넷 백과사전인 ‘나무위키’에 게재된 ‘공명선거특보 조해주’ 부분을 삭제했다는 야당의 지적에도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선관위의 역할을 고려할 때 특정 정당 선거캠프 출신에게 공정선거 관리를 맡기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전임 정권에선 그랬을지언정 공정사회를 부르짖는 문재인 정부는 달라야 하지 않겠나. 조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란다.
2019-01-1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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