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쌍용차 회생기회 이번이 마지막이다
수정 2009-12-18 12:00
입력 2009-12-18 12:00
쌍용차의 고난은 이제 시작이다. 퇴출을 가까스로 피했지만 사느냐 죽느냐는 전적으로 임직원들의 손으로 넘어갔다. 아픔을 겪을 만큼 겪은 쌍용차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자구노력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반드시 회사를 살려내길 기원한다. 1년여의 힘든 길을 걸어오는 과정에서 일터를 떠났던 많은 동료들이 다시 돌아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회사를 건실하게 재건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쌍용차가 재기의 발판을 다진 데는 주변의 관심이 적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평택시민은 나흘만에 20만명이 탄원서에 서명해 진심어린 애정을 보냈다. 국회와 경기도의 응원도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깊이 깨달았으리라 믿는다. 쌍용차의 회생 방안을 보면 내년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노사 합심으로 반드시 좋은 결실을 보길 성원한다.
2009-12-18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