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검찰총장 후보 진솔하게 청문에 임하라
수정 2009-07-31 00:52
입력 2009-07-31 00:00
김 후보자는 술과 골프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에 요트와 승마 같은 취미활동을 즐긴다. 호화 취미활동으로 비칠 수도 있겠으나 김 후보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배운 것일 뿐이고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배드민턴 등 서민형 취미활동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대전고검장 시절에 대전·충남지역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위원장은 강권에 떠밀려 맡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의 건전한 취미활동이 논란은 될지언정 그 자신의 설명대로라면 결정적 흠결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23억원의 재산도 대부분 상속받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법무부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에게 김 후보자를 잘 봐달라는 부탁 전화를 했다고 한다. ‘제2의 천성관’이 나오지 않도록 하려는 심정과 배려가 이해되지 않는 바 아니다. 검찰총장은 1700여명의 검사를 지휘하는 막중한 위치에 있다. 부패척결에는 국회의원도 예외가 아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의원에게 잘 봐달라는 부탁을 해서야 되겠는가. 김 후보자는 검찰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진지하게 인사청문회에 임하기 바란다.
2009-07-3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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