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영방송이길 거부하는 KBS와 MBC
수정 2008-08-04 00:00
입력 2008-08-04 00:00
건국 60년 행사의 전야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씨의 지휘로 열릴 서울광장 공연을 비롯해 독도함 선상 연주회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행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국가 기간방송인 KBS 또는 공영방송인 MBC 등 둘 중 하나가 맡아야 할 규모이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은 의미있는 국가행사를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화합을 이끄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능 중 하나이다.
KBS의 경우 경영성과 평가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중이다.KBS 일부사원들은 정연주 사장 재임 5년 동안 누적적자 1500억원이라는 부실 경영 성적표를 기록했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라면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셈이다.MBC 역시 PD수첩의 광우병 왜곡보도로 온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제부터라도 KBS와 MBC는 공영방송의 본령에 충실해야 한다.
2008-08-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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