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재확인된 盧대통령의 독도 의지
수정 2005-03-30 00:00
입력 2005-03-30 00:00
우리는 또 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 돌발적이지도, 감정적이지도 않았다는 사실에 동의한다.3·1절 치사에서 일본의 양식에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낸 뒤 ‘신 대일(對日) 독트린’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는 물론 관계장관 회의, 수석·보좌관 회의, 전직 일본대사 면담 등 치밀하고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확인된 것이다. 러·일전쟁에 따른 대한제국 말기의 혼란을 틈타 독도를 침탈한 사실을 일본내 일부 세력이 부인하는 데 대해서도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 것 또한 명쾌하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직접 의지를 표명한 까닭이 “결코 흥정할 수 없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원칙”이기 때문임을 재확인해 주었다. 일본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독도 문제는 ‘한·일관계보다 상위’라는 우리 입장은 교섭 대상이 아닌 것이다.
2005-03-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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