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수경기 회복 조짐 보인다
수정 2005-01-24 00:00
입력 2005-01-24 00:00
성장률의 둔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 양산, 일자리 부족, 각종 경제정책의 혼선에 따른 미래의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를 방해하고 소비자의 심리를 과도하게 위축시켜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해들어 정부가 재정의 67%에 해당하는 87조원을 상반기에 투입키로 하고, 대기업의 공격투자가 확산되면서 내수경기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내수 회복 기미가 아직은 증시·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한 ‘아랫목’을 데우는 수준이지만, 택시·재래시장·숙박음식업 등 ‘윗목’까지 온기가 퍼지게 해서 체감경기부터 높여야 할 것이다. 경기를 가장 먼저 느끼는 사람들이 따뜻해야 경제도 살리고 내수진작도 이루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경제는 심리이며 기업투자는 정부의 정책에 예민하게 움직인다. 따라서 정부는 출자총액제한과 노사문제 등 기업투자의 방해요소를 과감하게 양보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은 고용창출의 선봉에 서야 할 것이다. 우리 경제에서 올해 5% 성장과 내수회복, 일자리 40만개 창출은 ‘희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달성해야 할 ‘지상과제’다. 기회를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정부와 기업에 달렸다.
2005-01-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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