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도발 6분 뒤 ‘현무-2·해성-2·스파이스’로 대응훈련
신성은 기자
수정 2017-11-29 15:43
입력 2017-11-29 11:00
미사일부대·이지스함·KF-16 동원 정밀타격훈련…“가상 도발원점에 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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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순간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29일 새벽 동해안에서 현무-2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17.11.29/뉴스1 -
북 미사일 발사직후 발사되는 현무-2 탄도미사일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29일 새벽 동해안에서 실시된 육해공 미사일 합동정밀타격훈련에서 육군이 북한의 도발 원점을 고려해 지대지미사일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2017.11.29 [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
솟구쳐 오르는 현무-2 탄도미사일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29일 새벽 동해안에서 실시된 육해공 미사일 합동정밀타격훈련에서 육군이 북한의 도발 원점을 고려해 지대지미사일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2017.11.29 [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
11월 29일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육군이 적 도발 원점을 고려해 강력한 응징 전력인 육군 지대지미사일 현무-2 탄도미사일 실사격 대응을 실시했다.
육군 제공 -
해군이 29일 새벽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동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의 해성-II(함대지) 미사일 1발을 발사하고 있다. 군은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해 실시한 이번 지해공 합동 정밀타격훈련에서 이지스구축함이 발사한 (함대지) 미사일은 육군 미사일부대에서 발사한 현무-II(지대지) 미사일 1발과 공군 KF-16에서 발사한 SPICE-2000(공대지) 미사일 1발과 동시에 목표지점에 탄착됐다고 밝혔다.
해군 제공=연합뉴스 -
임무 마친 그라울러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가 착륙하고 있다. 2017.11.29.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 통화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양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7.11.29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29일 오전 6시 문재인 대통령이 北,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NSC전체회의 소집해 회의 를 주재 하고 있다.2017.11.29청와대제공 -
김정은의 화성-15형 시험발사 친필 서명북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 명령. 2017.11.29 -
화성-15형 시험발사 친필 서명하는 김정은북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는 친필명령을 작성하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2017.11.29 -
북한 정부 성명 발표북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리춘히 아나운서가 조선중앙TV를 통해 이런 내용의 정부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2017.11.29 -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7.11.29. 연합뉴스 -
솟구쳐 오르는 현무-2 탄도미사일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29일 새벽 동해안에서 실시된 육해공 미사일 합동정밀타격훈련에서 육군이 북한의 도발 원점을 고려해 지대지미사일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2017.11.29 [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
29일 북한 미사일 정상각도 발사 가정 상황.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17.11.29 청와대 제공 -
북한 미사일 발사소식 전하는 NHKNHK가 29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
북한이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29일 인천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남도 개풍군 일대가 보이고 있다. 기념비에는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23분부터 3시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발사 후 6분 만에 이뤄진 사격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공군의 KF-16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번 합동 정밀타격훈련에는 사거리 300㎞ ‘현무-2’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1천㎞의 함대지 미사일 ‘해성-2’, 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이 동원됐다. 이지스 구축함에서 해성-2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미사일을 각 1발 발사했으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격훈련은 우리 군의 정찰감시자산으로 적 도발징후를 포착하고 지속 감시하면서 대공경계 및 방어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지·해·공 미사일 동시탄착(TOT) 개념을 적용한 합동 정밀타격으로 적 미사일 기지를 일거에 궤멸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무-2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주요시설을 격파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무기이다. 해성-2는 한국형 구축함 또는 1천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다. 지난해 초 도입된 최대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군은 지난 9월 15일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하자 6분 만에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한 바 있다. 동해안 사격장에서 도발 원점인 순안까지 거리(250㎞)를 고려해 사거리 300㎞의 현무-2를 동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화성-14형’ 계열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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