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야유회/이영주
수정 2014-04-26 00:00
입력 2014-04-26 00:00
야유회/이영주
노인들은 서로를 죽은 자로 대할 수 있기 때문에 등을 쓸어준다. 솟아오른 등뼈가 조금씩 부드러워지도록. 나는 어떤 뼈의 성분에 숨어 있었나.
머무는 곳에서 추방당하면서 침묵은 언어보다 크고 뜨겁게.
태어난 곳에서 가장 먼 곳, 폐기물 냄새가 모여드는 곳.
2014-04-26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